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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대리의 음주생활, 오늘의 맥주는 <에딩거>이다.
이 맥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마신 후기를 공유!
떠오르는 편의점계의 밀맥주, <에딩거> 맥주. 지금부터 시작!에딩거 맥주 <에딩거> 간단 소개
독일에서 바이스비어(밀맥주)로 유명하고, 대표적인 독일 바이스비어 중 하나이다. 풍부한 거품과 탄산감이 특징으로, 바이스비어 특유의 느낌을 잘 맛보여주는 맥주 중 하나이지만 헤페바이스 특유의 맛과 향은 다른 헤페바이스에 비해 약한 편이며 바이스비어 중 가장 라거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조장은 뮌헨 인근의 에르딩(Erding)에 위치해 있다.
- 출처 : 나무위키 중 일부 -에딩거는 독일 유명 밀맥주이다. 특유의 탁한 황금색이 한모금을 마시기 전부터 입맛을 끌어 올린다. 그 입맛은 부드러우면서 탄산기가 기분좋게 강하다.
그리고 약간의 바나나와 클로브 향이 난다. 홉의 향(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앝은 쓴맛으로 끝난다. 미디엄 바디, 바이스비어 전용 잔에 따라 마셔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에딩거 바이스브로이의 양조장은 1886년 밀맥주의 양조가 맥주순수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설립되었다. 뮌헨에서 동북쪽으로 약 35km 떨어진 에딩 지역에서 이 양조장이 에딩거 바이스브로이라는 회사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49년 부터다. 에딩거 바이스브로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밀맥주 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밀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 회사 이름대로 밀맥주인 에딩거 바이스비어가 회사의 대표적인 맥주이다.
에딩거 맥주 <에딩거> 기타 정보(캔맥주 기준)
제조사 : 에딩거 바이스브로이
원산지 : 독일
종류 : 밀맥주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스, 효모
ABV : 5.3%
용량 : 500ml에딩거 맥주 <에딩거> 마신 후기
최근 진주, 사천 일대로 여행을 다녀왔다. 글램핑으로 캠핑 느낌을 내면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다. 유화도 그렸다. 그 시간에 마신 에딩거는 딱 좋은 밀맥주였다.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는 적당한 질감이 좋았다. 목넘김도 적당히 경쾌했고 특별한 잡맛도 없이 깔끔했다.
독서와 그림은 제법 집중력이 필요한 취미활동임에도 에딩거는 그 감성에 잘 녹아든다. 그 말은 맥주 특유의 시원하고 꿀렁이는 목넘김, '크하~' 소리나는 맥주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경쾌함과 시원한 목넘김을 선호하는 생활인에게는 뭔가 아쉽고 '중간지점'에 머물러 있는 맥주같아 보일 것이다.
역시 나의 알코올 메이트 김대리는 에딩거를 좋아했다. 김대리는 에딩거를 전용잔으로 옮길 때부터 새콤한 향이 느껴졌고 첫 모금 역시 산미가 적절히 올라온다고 했다. 다만, 끝맛은 다른 밀맥주와 다르게 쓴맛이 조금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에딩거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나도 동의한다. 뭔가 밀맥주 '중간지대'의 맛이라고 할까. 아니, 모든 점에서 적당하고 평범한 밀맥주 같다는 말이 맞겠다. 그러니까 특색이 있거나 특징이 있는 맥주는 아니란 말이다.
그럼에도 에디거의 장점은 크림이 생각보다 금방 사라진다는 것이다. 입자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래서 텁텁함이 확실히 적다. 그래서인지 첫맛의 산미가 두드러졌다. 김대리는 거친 입자의 거품을 좋아하는데, 에딩거의 이 점이 오히려 아쉽다고 했다.
에딩거 맥주 음. 에딩거는 어중간한 게 '나'를 닮았다. 모든 면에서 특별함이나 특색이 없는 게. 여기서 '나'를 '너'나 '우리'로 바꿔도 될 것 같다. "나는 아닌데"라고 생각한 '너'가 제일 심해. 아무튼, 그래서 더욱 에딩거에 정이 간다. 한 캔으로 부족해서 세네 캔을 연신 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딩거는 분명 좋은 맛의 독일 밀맥주이다. 잡맛이 없이 깔끔하다. 이 정도 맥주라면 충분히 생활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맥과 무척 잘 어울리는 맥주, 여행가서 주차를 마치고 저녁 먹기 전까지 빈시간을 달래 줄 가벼운 맥주, 야근 중 가까운 편의점에서 한캔 까기 좋은 맥주, 집중해서 무엇가를 할 때 흐름을 끊지 않은 맥주, 닭가슴살을 안주로 길티플레져 할 수 있는 맥주로 나는 에딩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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